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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집회후기(황금벌판을 추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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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60회 작성일 03-10-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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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후기(황금벌판을 추수하는 사람들)
2003년 10월 5일

예배드리러 가는 길에...

말은 비슷해도, 외로움으로 '텅 빈 마음'과 하나님을 향하여 열린 '빈 마음'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예배들 드리러 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내 마음은 '텅 빈 마음'이다.

'빈 마음'이란 말이 요즈음 내 마음을 잡고 있다. 비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비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을 채우고픈 마음때문이다. 그게 모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겠냐마는, 요즈음 많이 간절해진다. 따라서 비인 마음을 갈구하는 것은, 무슨 '도'를 닦는 그런 행위라기 보다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에 가깝다. 그러니 빈 마음을 구하는 일이나 하나님으로 채우려는 일이나 그 구분이 무의미하다. 어차피 똑같은 신앙고백이 아닐까 싶다.

그 비인 마음 속에 하나님의 것들로 찬다면, 성령으로 가득차 있다면, 하나님 사용하시기에 가장 적당한 지팡이가 될 수 있을 텐데...

집회 가기 전에...

어제의 등산, 찜질방에서의 피부관리, 그리고 불꽃놀이 축제의 여파가 조금 있는 듯한, 피곤한 아침이었다. 예배를 무사히 마치고 영남교회로 갔다. 오늘은 담임목사님께서 미국에서 집회를 인도하시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시는 관계로 부목사님 중 한 분이 설교를 하셨는데, 참 좋은 말씀을 주셨다. 애석한 것은 지금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음... 역시 난 사이비인가 보다. 영남교회에서 3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지난주에 봐두었던 쟈켓하나를 구입하러 갔다. 어찌나 사고 싶었었던지 한 주 내내 벼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사고나니 입이 찢어진다. 헤헤. 속물.

영남교회 성도님들...

영남교회에서 태국 선교보고가 있었다. 목사님께서 태국에서 있었던 하나님의 준비된 역사와 그로인한 그곳 사람들의 변화(지금 생각해도 가슴 뭉클한 한편의 드라마다)를 낱낱이 보고하고 계셨다. 듣고 계셨던 성도님들이 유난히 많은 '아멘'을 읊조리셨다.

잠시 이곳 성도님들에 대한 느낌을 기록하자면,...
홈그라운드에 온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 된 것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성도님들이 우리 대원들에게 보내주시는 시선이 따스하고 정성스럽다. 반갑게 맞이해 주신 영남교회 성도들, 먼저 오셔서 수고했다고 손을 꼭 쥐어주신 성도들과 목사님들, 감사하면서도 내가 이런 대접을 받을 만한 사람인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서산가는 길에...

미정, 경아, 선미, 나 이렇게 4명이 순호씨 차를 탔다. 이곳 멤버의 오늘 모습은 대게 이렇다.

순호씨는 오늘 기분이 좋은가 보다. 언어 감각도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다. 순발력, 재치, 입담, 모두 최고조이다. 반면에 오늘 따라 유난히 더 버벅거리는 미정씨... 둘이 합쳐서 만담부부 같다. 덕분에 서산까지 가는 차안에는 높고 격한 웃음이 떠나갈 줄 몰랐다.

어제 함께 등산 못 갔다고, 연휴때 아무것도 못했다고 투덜대는 선미,
어제 등산과 찜질방의 효과로 피부가 탄력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그리고 그 고생해서 등산으로 체중이 줄어든 것 같으니 탄력 받은 김에, (우리가 내민)간식을 먹을 수 없다고(빵을 그윽한 눈길로 쳐다보며.. 참고로 그 차안에서 빵을 안먹겠다고 한 그 말을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한 경아 누나, 정말 웃긴다. 결국 먹을 거면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배경은 황금벌판이다. 오늘 영남교회 설교 말씀 중, 추수할 일군을 부르신다(목사님 기도였던가..)는 말이 기억이 난다. 내가 하는 일이라는 것이, 씨 뿌리는 일인지 주께서 미리 예비하신 이들을 추수하는 일인지, 둘 다인지 헛갈리기 시작한다. 둘 모두라면, 씨뿌리는 일이나 추수하는 일이나 똑같은 일이라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그 일들이 필요하기는 하나 절대적인 일은 아니다라는 얘기가 되나?
'추수할 일군이 적다.' 곡식은 이미 익은 상태이고 이를 거두어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뉘앙스인 것 같은데, 그러면 집회 중 등장하는 목사님의 말씀과 맥락이 조금 틀어지지 않을까? 목사님은 '나쁜 물고기가 좋은 물고기가 되길 바라시고, 가라지가 알곡이 되기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하시는데, 냉정하게 말하자면(익은 곡식의 시각에서 보면) 좋은 물고기와 알곡은 벌써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닐까? '아~참 모가 이리 헷갈려. 왜 매번 성경은 수수께끼 같은거야.'

매번 듣는 말씀이지만, 구원은 예정되어 있는 것인지. 그 예정된 이들을 추수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인지 아니면 우리의 씨뿌리는 행위가 곧 추수하는 행위인지, 그러면 그물 안의 물고기들이 나쁜 물고기에서 좋은 물고기로 바뀌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시각의 차이인지 아님 맥락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구원은 어렵다.

양지교회 집회

"이제 일어나, 다왔어!" 잠깐 잠이 들었는데, 순호씨 한마디에 모두 잠을 깼다. 그리고 양지교회에 도착했다. 순호씨와 미정씨는 교회보다 그 옆의 동화같은 집에 더 관심이 가나보다. 무슨 '저 푸른 초원에 그림 같은 집'이라나 뭐라나...
교회가 참 멋있다. 넘 이쁘고 아늑하고 세련되었다. 건물의 공간 활용, 구성, 배치, 시설, 디자인 등이 한 폭의 그림같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교회(아싸~~)

아늑한 교회 안에서 잠시 쉬면서, 태국집회의 동영상을 보았다.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되살아 난다. 지금 저 아이들은 무얼하고 있을까.

저녁을 먹었다.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된다. 소리가 제대로 나올지. 조금 참는 건데... 하지만 준비해 주신 그곳 성도님들의 정성을 뿌리치지 못해서리 그만 과식을... ㅎㅎㅎ.

"좋으신 하나님~" 찬양으로 집회가 시작되었다.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그때 부축을 받고 들어오시는 한 분에 내 시선이 고정되었다. 반쪽이 마비가 되신 한 분이 웃는 얼굴로 들어오셨다.
"손을 높여 주를 찬양"  하지만 그분은 손을 들 수 없으셨다. 조금 익숙해 지시고 나서야, 나머지 한 손으로 우리의 수화와 율동을 따라하신다. 저 분도 같이 손을 들 수 있었으면...

누추한 사람들, 병든 사람들이 눈에 띠었다. 숫기가 없는 아이들, 푸근한 시골의 모습 모두가 보였다.

4년 전에 갑자기 쓰러지신 후 그 반신이 마비되었다고 하신다. 다행히 자식들은 축복속에서 잘 성장했다고 하신다.

'때 없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게 고난이 닥쳐오는 것은 무엇일까. 그 뒤에 숨은 하나님의 심중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분과 함께 율동을 하면서 나도 반쪽만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머지 반쪽은 마비되어 있는 그 손을 잡았다. 내 마음의 소리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도 마비되어 쓸 수 없는 이 손을 꼭 잡고 계실 겁니다.'  마비된 손을 잡자 처음에는 조금은 놀라시는 듯 했으나. 이내 환한 미소로 마음을 열어 주셨다.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 이분 팔 굳게 펴 주셔서 손 높이 들고 찬양케 해주시고, 다리에도 힘을 주셔서 복된 걸음 걷게 해 주시고, 어려운 때일수록 아무렇게 않게 이겨 나가 실 수 있도록, 상처 난 마음 위로해 주시고 평안 주세요.

하염없는 눈물이 흐른다. 마음이 아프다. 나도 작년에 저렇게 힘들었는데, 다리 한쪽을 사용할 수 없었었는데, 그때 참 힘들었는데...

목사님께서 개관적으로 좋은 것과 주관적으로 좋은 것을 설명하실 때 늘 사용하시는 물과 다이아몬드의 비교가 오늘에 이르러서야 그 정점에 이르렀다. 그 변천사를 잠깐 살펴보면...시작은 사막에서의 물과 다이아몬드였으나, 어느 때부터인지 7일동안 물한방울 마시지 못해 거의 죽을 지경이 되었을 때의 물과 다이아몬드로 확대되어서, 오늘에 이르러서는  그 상황에서의 물과 다이아몬드 꾸러미로...
집회장소의 성격에 따라 의미를 정확하고 확실히 심어주고자 하시는 마음이 느껴진다. 특히 오늘은 노인 분들이 많아서 인지, 그 비유의 과장은 오늘 그 절정을 이루었다.

중간에 그곳 장로님께서 나오셔서 광고말씀을 전하시는데, 난 그때서야 내가 있는 곳이 충청도임을 실감했다. 그 여유 넘치는, 여유의 바다에 빠져버린 장로님의 느린 광고... 광고와 광고 사이의 한량없이 넓은 시간과 공간, 그 공간을 하나님께서 메꾸실려나... ㅎㅎㅎ

양지교회 어르신들이 수고했다고 연신 허리를 먼저 숙이시면서 인사해 주신다. 겸연쩍다. 영남교회성도들이 우릴 대해 주셨던 그 느낌이다. 그리 대접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이나, 혹은 대접받을 만한 조건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편에 서있으니 이런 일들이 생기나 보다.

집회 후 교회 전체 성도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들, 교회마당에 나와서 다같이 인사해 주시는 성도님들... 푸근하다.

돌아오는 길에...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미정씨가 '팔짝'이 아니라 '활짝'이라고 우긴다. '팔짝'이라는 말이 경망스럽다나 상스럽다나 마음에 안 든다나...

남들 욕하면서 지내는 시간 속에 지루함이란 끼어 들 수 없다. 신났다. 이 교회는 이런 게 나빠 저런 게 안돼...
그 모습 속에서 불현듯 내 모습을 보았다. 많은 욕을 한마디로 정리해 보면 이렇다. " 난 적어도 그들 같지 않아..."

성경 속에서 보았던 바리새인들의 기도와 너무나도 똑같다. 그 밑바닥에는 내 의를 자랑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비판하고 욕하는 일은 힘도 안 든다. 어찌나 재미있고, 시간 잘가고, 만족감이 생기던지... 하지만 끝나고 나서 오는 자괴감, 허무함. '그래 너 잘났다. 너나 잘하지'라고 들리는 목소리... 집회 잘 마치고 와서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홍은&난희 커플 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내색 한번 안하시고 그 광활한 인천에 적을 두고 있는 저를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211.38.167.170예신누나: 구구절절이 모두가 은혜다. 곱씹어 생각할 만한 글들에 정말 감탄한다. 놀랍고 놀랍다. 그리고 참 고맙다. 많은 힘이 된다. [10/08-18:37]
211.59.190.76박금진: 주신 밤 아껴서 먹고 있습니다. 알의 크기가 아니라 정성이 맛이더군요. 감사드립니다. [10/08-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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