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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태국 선교 네 번째 이야기-1 (기냥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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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48회 작성일 03-09-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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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선교 그 네 번째 이야기(기냥 한방!)

첫 번째 집회

오늘 첫 집회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예술고등학교'인 학교이다. 예술하는 사람들이 보통 그렇듯, 깊은 가치를 몸으로 마음으로 배우는 아이들, 그리고 그것을 몸으로 표현하는 아이들과의 만남이다. 왠지 잘 될 것 같은 예감이다.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느낌만으로 충분히 소중한 가치에 도달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아이들이다. 기대된다.

이곳은 우상을 섬기는(자칭, '예술의 신'이라고 함-웃기지도 않음) 곳이다. 예술인을 키워내는 요람인 곳에서 예술의 신을 모시는 아이들과의 만남이다. 이들에게 '예술의 신'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이 아이들은 평생 춤추며, 예술활동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아이들 일 것이다. 이 나라에서 예술인의 위상이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 식대로 생각만 해도 이들에게 있어서 예술은 미래의 밥벌이요,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는, 혹은 마지막에까지 가서 다 이루어야 하는 최고의 삶 자체요 가치일 것이다. 말 그대로 전부일 것이다. 무언가를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그것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이, 그것이 잘못되었고 가짜라는 것이 깨달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죽고 싶은 절망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혹시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극도의 혼란이 생기지는 않을까... 가짜가 왕인척 하다가 진짜가 나오면 가짜는 아무리 지랄 발광을 해도 물러날 수밖에 없는데, 이 아이들이 겪게될 충격을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다.

몸의 균형은 마음의 균형으로 이어지기 쉽다. 다른 태국아이들과 다르게 이곳아이들에게 균형감이 느껴진다. 균형은 조화롭고 평화롭기는 하나 변화의 요소들이 다가 올 때(자신을 위협하는)는 본능적으로 긴장하게 되고, 우선 거부하게 되는 법이다. 이 균형을 박살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게다가 하나님으로 인하여 생긴 균형이 아니라 잡신으로 생겨난 균형을 깨고픈 마음이니 조금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깨어진 균형이  다시 새로운 포맷의 균형으로 바뀔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우리가 도착하고 집회 준비를 마치자 이들은 자신들만의 의식을 가졌다. 예술의 신에게 무슨 주문 같은 것들을 외우면서 기도를 올리는 것이었다.

문득 엘리야 선지자가 생각이 났다. 발광하는 듯한 바알 제사장들을 보며 엘리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들은 절대 다수이고 자신은 홀로 있었을 때 인간 엘리야는 무슨 느낌을 가졌을까? 저들이 아무리 지랄을 해도 결과는 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선지자 엘리야는 저들을 보며 무슨 느낌이 들었을까? 그들을 불쌍히 보았을까? 아님, 해치워야할 적으로 보았을까?

집회를 시작하기 앞서 우린 보통 기도로 준비를 하는 데, 기도를 하기 전에 난 저들을 보며 긴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도를 마치고 나서는 이 아이들을 측은히 보는 마음이 생겨났다. 기도 전에는 까 부수어야 할 적이었다가, 기도 후에는 품어야 할 영혼들이 되어버린 샘이다.

오늘 첫 집회는 전투였다. 물론 하나님이 다 이기고 시작하는 전투지만, 전투는 전투인지라 사뭇 마음이 다르다. 하긴 태국에서 하는 집회 중 전투 아닌 것이 있기는 한 건가?

주께서 이기시는 과정을 천천히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근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걸까? 찬양가사에 최루탄가루를 섞어 놓았나. 가사를 곱씹으며 그 분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그러고 보면, 눈물은 여러 가지 내용을 한꺼번에 전달할 수 없을 때 그것들은 한 번에 표현하는 언어가 아닌가 싶다.

집회가 예정보다 일찍 끝났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곳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이 복음을 급속히 받아들이는 모습에 놀라 서둘러 마쳐달라고 주문을 했다는 것이다. 하기야 교장도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리 없었을 테니 쉽게 우리의 집회를 허락했던 것이겠고, 막상 당하고 보니 당황스러워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찬양이 남아 있음에도 이들은 중간에 반대편에 있는 우상에게 다시 의식을 드려야 했다. 여기서 잠깐 그 곳의 배치를 설명하자면(이 배치만 봐도 하나님의 의도가 어떠하신지 눈치챌 수 있다)...

집회 장소가 가로가 긴, 우리나라 학교의 교실을 두 개나 세 개쯤 터 놓은 듯한 곳인데, 가로의 양쪽을 두 진영이 차지하고 있었다. 한쪽은 우상 쪽이고 다른 한 쪽은 우리 쪽이다. 집회 시작 전 아이들은 우상편을 바라보고 의식을 하다가 집회가 시작되어서는 몸을 180도 뒤로 돌려서 우리편을 보게 된다. 그리고 교장의 성급한 부탁으로 다시 몸을 돌려 우상편을 바라보게 되는데, 이것이 참 재미있다. 집회 시작 전에는 우상을 섬기다가, 집회 시작 후 하나님을 보게 되고, 마치고 나서는 다시 우상으로 돌아서게 되어있는 형상이다. 이즈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들에게 무얼 보여주시려고 하는지 눈치가 있는 사람이면 대충은 알게 된다.

실재로 아주 잘 봤다. 우리를 향해 돌아서 있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이들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을 심어 주셨다. 생생하게, 똑똑히 우리는 그 현상을 보며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강제로 다시 그들이 우상을 볼 수밖에 없게끔 되었을 때, 난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마음은 이쪽에 있는데 몸은 돌려야 하는 갈등을... 자꾸 자꾸 뒤돌아 서는 아이들의 마음이, 그들에게 남겨주신 하나님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소금기둥이 된 롯의 처가 이해가 된다. 몸은 나왔지만 마음은 소돔성이 있으니 자꾸 돌아볼 수 밖에...

조금은 난처했다. 돌아보는 아이들에게는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야 했지만, 속으로는 웃음이 나와서 영 표정관리가 안되었다. 하는 짓이 너무 우끼지 않은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벌써 하나님은 아이들 마음 속에 다 들어갔는데, 뒤돌아 서게 한다고 될 일인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한방이다. 필요하시면 하나님께서는 쨉을 생략하신다. 바로, 기냥 한방...

집회가 끝나고 다음 행선지로 가는데, 아이들이 우리를 환대하느라고 난리다. 예술하는 애들이라서 그런지 표현도 정확하고 직접적이다. 마음을 나누는데 있어서 이 아이들에게는 언어가 장애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교장 선생님과 기념 촬영이 있었다. 촬영에 앞서 하나님을 느껴보라고 손을 꽉잡고 가슴을 맞대고 깊이 앉아주었다. 그 양반이 제대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다음 행선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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