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경훈 선교사 6월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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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도다!(알라하바드 기도편지 114)
올해도 어느덧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희는 여전히 여행자 비자로 인도 선교를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비자 연장을 위해서 또다시 한국방문을 마치고 인도로 복귀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사역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인도 입성이 가능하기에, 이 또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전도서를 읽다가 제 눈에 들어온 구절이 있어서 한참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죄인이 백 번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내가 정녕히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 앞에서 경회하는 자가 잘 될 것이요,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 앞에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세상에 행하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의 행위대로 받는 의인도 있고, 의인의 행위대로 받는 악인도 있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전8:11-14)
이 세상에서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려본 솔로몬왕이 인생 말년에 기록한 전도서 말씀에서“모든 것이 다 헛되고 헛되다”고 하는 그의 고백이 제 마음을 때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길에서 어려움을 당했을 때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그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당면한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다시 세상으로 돌아갔다가 어려움을 당하면 또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그런 신앙생활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성경 말씀에도 인생길에서 어려움을 당한 10명의 나병환자가 예수님을 만나서 나병이 치료되었지만 9명은 세상으로 돌아가고 단 한 명만이 다시 예수님께 돌아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9명의 모습이 어쩌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연약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즉각 벌을 내리시고, 반대로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즉각 복을 내려 주신다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좀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전8:11 말씀에 보면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오히려 악을 행하는데 담대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해보면 악한 일을 행했다고 하나님께서 즉시 징벌하게 되면 그날 이후부터 그 사람의 구원은 불가능해지므로 단 한 사람이라도 더 회개하고 돌아와서 구원받기를 간절히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 때문에 징벌을 속히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더 담대하게 악을 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는데 정말 혼란스러운 것은 바로 전8:14말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모든 일이 악인의 행위대로 받는 듯 너무나도 힘든 사람이 있는 반면에, 누가 보아도 교만하고 악한 일만 골라서 하는 것 같은데도 모든 일이 너무나도 잘 풀리는 것 같은 사람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계시는게 맞아? 하는 의문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이것도 헛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인생은 그림자와 같은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이 있는 천국으로 이어져야만 헛된 것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솔로몬의 역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의 삶이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많이 배웠든지 못 배웠든지 하나님 없이 행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다 헛되고 헛된 일이 되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아무리 힘이 들어도, 또 아무리 좋은 것들을 많이 누리고 살아도 누구에게나 반드시 끝나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에, 본향인 천국에 가기까지, 이 땅에서 나그네의 삶을 인내함으로 오직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축복이고 헛되지 않는 이 땅에서의 삶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역자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계속되는 비자의 어려움)
인도에 모디 정부가 들어서면서 계속해서 비자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28년동안 많은 기간 학생비자를 받아 선교를 감당했고 가끔은 여행자 비자와 비즈니스 리써치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있어서 학생비자는 거의 불가능하고 여행자 비자는 아직까지는 받을 수는 있지만 일년 동안 180일만 인도에 머물 수가 있고 또 한번 들어가면 90일 이상 머물 수 없기에 인도 선교를 감당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제 장기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은 비즈니스 비자와 고용자 비자뿐인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비자는 실제로 비즈니스를 해야 하고 그에 따른 적지 않은 세금을 내야하고 고용자 비자는 인도에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분이 서류상으로 저를 채용해 주어야 하고 동일하게 매달 세금도 내야 합니다. 둘 다 쉬운일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면 또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혹시 인도에 사업체를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제게 도움을 주실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장기 비자의 길이 열리도록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매일 아침 말씀 속으로!)
여행자 비자 연장을 위해 한국을 다녀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 현지인 동역자들이 먼저 성경공부를 시켜달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다음 날부터 매일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성경공부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역자들이 다른 것도 아니고 제가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로 제안한 것이 성경 공부였다는 것이 제 마음을 정말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말씀 이외에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없는가 봅니다. 저 역시 사역자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저 또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는 시간입니다.
제자들과 성경공부를 할 때마다 성령님의 강한 역사하심을 느낍니다. 제가 언젠가 인도를 떠나게 되었을 때 사역자들이 말씀으로 든든히 세워져서 저보다도 더 사역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속되는 핍박으로 결국 빌리지교회가 문을 닫다.)
인도에 힌두 정부가 들어선 이후 꾸준하게 기독교를 향한 핍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알라하바드가 속해있는 UP주의 핍박이 가장 심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 알라하바드는 힌두교의 성지가 있는 힌두교의 심장부로 다른 지역보다도 더 영적전쟁이 심하고 핍박도 심한 상황입니다.
결국 저희가 두 번째로 개척한 아미플 빌리지 교회가 문을 닫고 한 달째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약 한 달 전 갑자기 경찰이 몰려와서 교회의 문을 닫지 않으면 모두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해서 결국 교회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유는 돈을 주면서 개종을 강요했다는 것인데 저희가 담임으로 파송한 현지인 람라즈 목사는 돈을 준 적도 없고 줄 돈도 없었습니다. 그냥 이유를 만들어서 교회의 문을 닫게 만든 것입니다. 현재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정상적으로 다시 예배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다시 정상적으로 예배드릴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동역자 여러분들도 함께 중보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1. 수술한 다리와 발바닥의 감각신경이 속히 돌아와서 하나님께서 부르신 땅, 인도 땅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선교사역을 신명나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인도 땅에서 안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장기 비자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3. 인도선교부 대표직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4. 아미풀교회가 다시 문을 열고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5. UP주의 교회를 향한 핍박이 멈추도록,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2025. 6. 22. 이경훈, 이영선, 이하성 가족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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