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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살림 깨소금 속에 빠지다
난데 없이 봉창 두드리는 헛소리라고 생각하는게 정상이겠지요. 혹시나 해서 들어 와 봣다가 김새고 나가시는 분도 계실줄 믿쓥니다. 근데, 지금이 그렇답니다. 재혼한 신혼입니다. 새로 결혼한 신랑 신부만 맛볼 수 있는 신혼이라는 말입니다. 또 장가 갔다는 게 아이고, ,, 얼마전 있었던 혼인식 녹화중계로 다시 보고 드리자면요,,,, 주례는 성령님이 해주셨고요, 글쎄 축가는 그냥 에바다 뮤지컬곡 중 일부로 대체 하였습니다. 하례객들이 가지고 온 축의금은 유감스럽게도 하나도 없엇습니다. 왜냐하면 재혼인지라 쬐끔 쪽팔리다 생각하여 신랑 신부 둘만의 혼인식이었거든요. 회계 카운터는 유다가 나서서 기꺼이 하겠다고 몇번이나 문자 멧세지가 왔지만 정중히 거절하였더니 삐쳐서 죽어 버리겠다고 하덥니다. 그래도 바쁜데 자꾸 문자를 보내는 통에 그땐 나도 열받아서 그냥 죽는게 낫겠다고 문자 보냈더니만 그 후 어떻게 된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부는 예수그리스도라는 33세의 보잘 것 없고 배운 것 하나 없는 시골 출신 입니다. 이 목사님이 중매서 주셨구요. 나중에 형편 피면 옷 한벌 해 드릴 생각입니다. 허지만, 뭐 얼굴 보고 사나요. 그 마음씨하고 됨됨이 보고 살지, 그래도 왕년에는 저도요,,,나 정도라고 하면 글쎄, 하나님 백성 서열 석차가 어느정도나 될까 ? 瀏〉?지금까지 40여년간 스스로의 행적을 살펴보면 못가도 전체 상위 10%정도에는 들어 갈 수 있다고 속으로 자부하였지요. 뭐 재벌은 못되도 인간성하나는 인기 쨩이었다고요. 근데요,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그 해답이 안나오더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석차는 둘째치고 천국 백성이라는 보장이 전혀 없더라는 얘기지요. 그렇다고 면죄부나 천국 특례보험 같은 것도 없고 하니,,,, 요즘 깨달은 것인데요, 성경 처음부터 등장한 사람, 인간이라고 등장시켜 놓은 주인공들 말이죠. 하나같이 제대로 배운 사람, 멀쩡한 사람, 잘난 사람 한사람도 없더라고요. 뭐가 그리 지지리도 못나고도 못된 사람들만 택해서 주인공으로 쓰셨는지, 각본이나 감독이나 그렇고 그렇구나 하며 ,,,실망 또 실망,,,, 그런 형편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을 왜 주인공으로 발탁하셨는지, 혹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우리네 기준과 판단으로 비추어 보면 하나같이 용서 커녕은 열받아서 뚜껑이 열릴정도의 얍삭하고, 병신같으며, 사형으로 죽임을 받아 마땅하다는 그야말로슈퍼 못된 난 사람뿐이라는 것 혹시 느끼셨나요? 근데 그런 참 하나같이 못난 사람들을 거쳐서 예수그리스도라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훌쩍 가버리신 학벌도 없고 학위도 가진것 없으며, 그렇다고 취직한번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별 볼일 없는 그 사람을 끝까지 증거 하시려는 총감독 하나님의 의중 또한 어떻게 생각해 보면 참 딱하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골똘히 생각해 보면 뭔가는 있긴 있다는 것이 확실하고 분명합니다. 생각해 보면요, 그러니까, 뭐 가르치는 것도 무슨 학벌이나 빽그라운드가 좋다거나 , 무슨 신학대학을 몇개씩이나 훌터 다닌 양반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가르치는 것도 배움을 받는 것도 복 받으라고 인도해 주어도, 모두 다 각자 스스로의 의지와 자유결정에 따라 결정하고 행해지는 것인고로, 그 가운데 깨달아 자유함을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을 지혜롭게 선별한다는 것 또한 인생의 중요한 나침판인 것 같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하여 수입이 줄어 들게 되어, 취미나 문화 생활을 절제하며, 어느날 부터인지밥상의 그림이 달라지는 현실의 고통은 솔직하게 부인할 수 없지만, 한길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행복함,넉넉함, 무궁화 열차속에서 삶은 계란을 찍어 먹는 깨소금맛의 달콤함, 당구장에서 짜장면을 시켜 놓고 당구치는 그 맛 과 같은,,,그런 것이구나 중얼거리면서, 눈물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지만 혼자 키득키득 실성한 놈 처럼 돌아서 웃어 봅니다. 혹 미리 일치감치 경험하셧던 분들은 이와 같은 글을 보면 한편 딱하다고 생각하며 혀를 찰수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뒤늦게 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의 편지를 보냅니다. 그래도 우리집 신혼 깨소금 맛은 아지노모토 라서 맛이 독특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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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재혼한 살림 깨소금 속에 빠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