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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알라하바드 기도편지 64) 마태복음 5장-7장은 산상수훈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설교를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라고 기록함으로 마태복음 5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무리는 마4:23-24에 보면 예수님이 병을 치유한다는 소문을 듣고 병을 고치기 위해 모인 무리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기 위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셨는데 사람들은 천국복음보다는 병을 치료받기 원했고 그 병을 치료받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시작하면서 제자들에게 그런 것이 복이 아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이게 진짜 복이야! 하면서 예수님께서 입을 열어 8복을 설교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8복의 첫 번째인 “심령이 가난한 자”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음이 가난하다고 하는 말은 물질이 없고 궁색해서 이 세상에서의 삶이 가난하다는 뜻일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말은 이 세상에 살면서 물질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안에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 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우리의 마음 안에 예수그리스도가 아닌 이 세상을 살면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로 가득 차면 그 사람이 심령이 부자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의 마음 안에는 세상의 것으로 가득 차 있는 부자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들어갈 자리가 없게 되어 천국은 이 사람의 것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해져야한다! 즉 마음에 하나님 아닌 다른 소중하게 생각하는 재물이나 명예 욕망 등등으로 가득 채운 부자가 아니라 이런 것들을 비우고 심령을 가난하게 만들어라. 그래야 예수님이 그 안에 들어갈 자리가 있게 될 것이고 그러면 천국은 그 사람의 것이 되는 것인데 이게 진짜 복인 것이다. 라고 안타깝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곳에 취직하고 돈을 많이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축복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축복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정말 중요한 예수님이 안 계시다면 그 축복은 잠시 이 세상에서는 축복일 수 있으나 죽고 난 다음 영원한 지옥에 가게 된다면 그것은 씻을 수 없는 저주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에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고 말하는 것은 돈의 유혹이 너무 나도 크기에 하나님과 돈을 같은 위치에 놓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영적전쟁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재물로 사람들을 유혹해서 하나님을 버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영적전쟁은 이미 우리 마음 안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치열한 영적전쟁의 한 모퉁이 알라하바드 땅에서 가난한 심령으로 곧 다시 오실 예수님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열심으로 오늘도 주님의 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 팀 방문) 7월20일-28일까지 본교회 청년부 단기선교팀이 이곳 알라하바드를 다녀갔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팀이 올 때 마다 엄청난 축복을 누리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도 특별한 강행군의 시간이었습니다. 델리 공항에서부터 15시간 버스를 타고 쪼그리고 앉아서 알라하바드에 도착했고 다음날부터 아미플 빌리지교회 사역, 바라나시 영적기도, 파트나교회 사역과 교회 건축현장 방문, 다시 12시간 기차를 타고 네팔국경근처 잘랄가르 교회 사역, 그리고 또 다시 20시간 기차를 타고 알라하바드로 돌아오는 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다시 10시간 기차를 타고 타지마할 견학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강행군이었지만 오히려 받은 축복은 더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차로, 때로는 기차로 사역지를 옮길 때 마다 또 다른 나라를 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고백을 하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도 땅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함께 체험하며 느끼며 아파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눈에 보이는 풍성함 속에서 불평하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우리 심령 안에 세상의 것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있고 예수그리스도의 성령이 있기에 어떤 환경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축복이고 감사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팀이 매년 이곳에서 뿌리고 간 믿음의 씨앗들이 하나님의 때에 열매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실 것 부탁드립니다. (9번째 말씀사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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